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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여행] 해녀의부엌 ver.2 - 부엌이야기_엄마랑 함께 보고픈 공연&다이닝

혹시 <해녀의 부엌> 이라고 아시나요? 

해녀의 이야기를 다룬 공연과 제주의 해산물로 만든 식사를 할 수 있는 

종합 다이닝.. 공연 다이닝 프로그램이에요. 

 

작년에 제주 여행하기 전 인스타 광고에 뜨는 걸 보고 처음 알게 되었는데, 

너무 재밌게 보고 너무 맛있게 먹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버전2가 나왔다고 해서 이번 여행에도 예약을 해보았어요.

마침 제가 갔을 때가 해녀의부엌 ver2 <부엌이야기>의 첫 공연이라고... ㄷㄷ 

 

해녀의 부엌은 요즘 핫한 종달리에 위치해 있어요. 

저는 스쿠터를 타고 갔는데, 거의 목숨을 내건 일정이었어요.

제 뒤를 달리던 모든 차들에게 이자리를 빌얼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예약은 네이버예약과 마이리얼트립 두군데서 하는 것 같은데,

지금 마이리얼트립에서 쿠폰을 줘서 천원 더 싸게 예약할 수 있더라구요.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700점 정도 있어서.. 천원 할인을 선택했습니다! 

>> 네이버 예약

>> 마이리얼트립 예약

 

[구좌] 제주 해녀의 부엌 Ver2. 부엌 이야기

부엌 이야기는 부엌에서 출발하여 제주의 음식과 해녀의 삶을 이야기하는 공연입니다.

www.myrealtrip.com

 

네이버 예약 :: NEW 부엌 이야기 (매주 목요일)_영상기반공연

[일시] 캘린더에서 일정 선택 (매주 목요일 12:00 / 17:00 - 2타임 운영) [장소] 해녀의부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2265) [대상] 만 6세 이상 [인원] 회당 30명 [금액] 1인당 오픈특

booking.naver.com

 

종달항 근처에 있어서 이렇게 배들이 정착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저는 일찍 도착해서 이곳저곳 둘러보았답니다

해녀의 부엌 옥상에 올라가면 확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데,

이번에는 사진을 안찍었네요 ㅜㅜ 

일찍 도착하신다면 주변의 바다를 맘껏 만끽해보세요! 

 

입장하면 이렇게 제 이름이 써있고, 

자리가 미리 배정이 되어 있어요.

해녀의부엌은 참 오묘한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연극 같기도 하고, 예약제 식당 같기도 하고. 

 

공연 시작 전 식사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음료 주문을 받아요.

저는 청귤 에이드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뒷장에는 뿔소라를 주문할 수도 있어요. 

뿔소라는 제주 해녀들이 직접 캐오는 소라고, 

제주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해요!

해녀의 부엌 ver1 에서는 해녀이야기를 다뤄서 뿔소라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는데,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당시에 교정 초기라서 뿔소라는 저에게 너무 어려운 음식이었던게 생각이 나네요..

아무튼 귀한 뿔소라도 이렇게 주문할 수 있으니 편한 것 같아요.

 

자리에 놓인 팜플릿에는 공연에 대한 소개와 오늘의 메뉴에 대해 나와있어요.

 

 

공연이 시작되고 두명의 배우가 나와요. 

저는 연극을 즐겨보지 않아서 처음에 봤을때는 정말 깜짝놀랐어요.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정극 연기를 한다고...? 

버전1 해녀이야기일 때는 해녀의 삶을 다루다보니 조금 무거운 이야기었는데요, 

굉장히 관객과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신기했어요. 

 

이번에도 역시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감탄했구, 

또 버전 1보다는 가벼운 이야기여서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대체 1인 몇 역을 하는건지.. 관객과 호흡하는 부분도 좋았구요! 

 

무엇보다 미디어아트를 통해서 바닷속과 이야기의 흐름을 잘 표현했는데,

뭔가 오래된 양식장? 갑판장? 건물에서 이렇게 디지털이 흐르고 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어요.

 

상외떡과 뿔소라꼬지는 공연 중간에 이렇게 하나씩 나눠줬어요. 

안그래도 배가 고팠는데 다행히 중간중간 음식이 나와서 좋았어요 ㅎㅎ

 

 

공연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식사시간이 연결되는데,

방금 막 공연을 끝낸 배우들이 직접 서빙을 해주시기도 해서 되게 신기했어요 ㅎㅎ 

 

톳밥과 미역국, 뿔소라 장과 쌈채소, 취나물이 제공됩니다.

 

끝난줄 알았는데 돔베고기와 갈치조림도 나오더라구요 ㅎㅎ 

버전 1에서는 음식이 뷔페식으로 나왔는데, 버전2에서는 코로나에 맞춘건지?

한상차림으로 나와서 좋았어요! 

저는 가장 맛있었던 것은 돔베고기! 쌈채소와 된장에 싸먹으니까 정말 맛있더라구요. 

모든 음식이 정성껏 준비된다는 느낌이었어요.

직접 음식을 해주시는 분들도 모두 해녀분들이셔서 놀라웠어요. 

간도 적당하고 양도 딱 적당했습니다!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제주 와서 첫끼였는데, 제주스러운 음식을 먹으니 든든하더라구요.

식사를 하다보면 이렇게 처음에 주문했던 음료를 서빙해줍니다. 

청귤에이드도 너무 달지않고 신선한 느낌이었어요. 

상큼하게 마무리하고 식사를 마쳤어요! 

 

본의 아니게 지난 해녀이야기와 이번 부엌이야기 

모두 혼자 보게 되었는데, 

해녀의부엌은 진짜 가족과 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엄마랑 한번 더 보고싶을 정도로 컨텐츠도 좋구, 음식도 너무 맛있어요. 

실제로 엄마랑 오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가족과 함께 여행간다면 연극도 보고 제주음식도 먹는 해녀의부엌 한번 보러가세요. 

위치가 종달리여서 찾아가기 애매하긴 하지만ㅠㅠ

저는 다음에 가족여행오면 한번 다시 방문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