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탑동 시네마
10:00 - 19:00 (화 - 일) (월요일 휴관)
www.arariomuseum.org/main.php
지난번 방문한 제주 탑동은 인천으로 치면 동인천 같은 구시가지 느낌이 났어요
베드라디오에 머물면서 이곳이 약간 을지로처럼 힙한 동네로 변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아라리오 뮤지엄도 기억의 재구성을 통해
탑동 시네마가 뮤지엄으로 재탄생한 공간입니다
이전에는 극장 자리였나봐요.
버스를 타고 총총 제주해변공연장 정류장에서 내리면 금방 아라리오 뮤지엄이 나옵니다!
아라리오 뮤지엄은 제주에 총 세 군데가 있는 거 같아요
제가 베드라디오 객실에서 본 아라리오는 탑동시네마가 아닌 동문호텔 지점이에요.
현재 동문호텔 지점은 운영하지 않고 있으니 탑동시네마로 잘 찾아가야 합니다!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바로 옆에 핫한 편집샵 디앤이파트먼트가 있어요.
저도 궁금해서 들리려고 했는데
우선 저 앞에서 사진 찍는 분이 굉장히 많으셨구..
그냥도 사람이 많아서 들어가는 건 포기했어요 ㅎ
여기 식당과 호텔도 있다던데 그곳들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호텔은 멤버쉽 전용이라 이번에는 이용하지 못했는데,
다음에 한번 이용해보고 싶어요! 식당도 메뉴를 보니 깔끔하더라구요.
아라리오뮤지엄 티켓은 성인 15,000원이었구,
저는 노형에서 탑동 오는 버스안에서 구매했어요 ㅎㅎ
바로 입장이 가능하더라구요.
총 5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맨 위층부터 보고 내려오는 걸 추천하셔서 5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는 엘레베이터에도 아라리오 뮤지엄의 작품이 송출되고 있었어요!
5층에는 이렇게 눈에 띄는 설치 미술과
커다란 캔버스의 그림이 바로 눈에 띕니다
씨킴 작가의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저는 사실 작품이 주는 느낌보다도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
어떤 질감인지에 흥미가 있어서
가까이서 작품에 덧댄 흔적, 재료의 성질들을 파악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중국 작가 장환의 작품도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요,
자신의 족보에 적힌 이름을 얼굴에 채워가며 결국에 검은 칠이 도배되는 작품,
그리고 실제 가축의 가죽을 이용하여 커다란 사람의 형체를 표현해낸 작품 두 가지가 인상이 깊었습니다
커다란 작품에 사용된 가죽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는데요
뭔가 가공이 되지 않은 가죽을 처음보기도 했고,
이렇게 커다란 작품을 만드는데 왜 실제 가죽을 사용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한국의 자랑스러운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작가의 작품도 있었는데,
저는 처음 보는 작품들이여서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작품들이더라구요.
도슨트투어도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건 별도의 프로그램인것 같더라구요.
아라리오에 적혀있던 도슨트 투어는 없었어요ㅜ
작품을 다 보고 궁금한 점은
박물관도 아니고 전시회도 아닌 작품이 소유된 미술관 같은데..
여긴 뭔데 이렇게 작품이 많은거야? 라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아라리오 김창일 회장이 소유한 작품들이라고 하네요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
“여러 작품이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 감동을 느낄 수 있게끔 했다.”
1980년대 초 LA의 MoCA(Museum of Contemporary Art)를 본 이후 줄곧 뮤지엄에 대한 꿈을 품었다. 하지만 명확한 방향과 생각이 없는 채로 덜컥 사업을 시작할 수는 없었는데 제주도의 돌담과 들꽃 등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 방치되어 생명력을 잃은 건물들을 바라보며 비로소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정립할 수 있었다. 제주도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공간 사옥이 유찰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한국 근현대 건축의 기념비 같은 건축물이 유찰되었다는 것이 내게는 또 하나의 버려짐으로 여겨졌다. 그렇게해서 공간 사옥을 인수한 후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고 보존에 집중했다. 서울과 제주도의 뮤지엄 모두 전반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데 집중했다. 여러 작품이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 감동을 느낄 수 있게끔 하는데 집중한 것이다. 한국 미술계는 왜 한국에서는 세계적인 예술가가 배출되지 못하느냐고 안타까워한다. 나는 한국의 예술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이들이 작품을 보여주는 방식과 공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출처 : 월간디자인 http://mdesign.designhouse.co.kr/article/article_view/111/68434?per_page=11&sch_txt= >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저는 미술에 대해 잘 몰라서 꼭 팜플렛이나,
작품 옆에 있는 해설을 꼭꼭 읽는 편인데,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이 적어서 아쉬웠어요.
아무래도 작품이 많고 다양한 작가가 참여해서 그런지, 활자가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그치만 오히려 그래서 작품에 대해서 나만의 시각으로 해석해보거나
관찰해보는 기회가 된것 같기도 해요.
서울에도 아라리오 뮤지엄이 있지만
다른 작품들이 전시되는 것 같아요.
제주 시내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면,
그리고 현대미술을 좋아하신다면 제주 아라리오 탑동 시네마에서 작품 감상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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